1. 웹 발전의 역사
웹(WWW)은 1989년 유럽 입자 물리 연구소(CREN)에서 연구 기관 및 대학 간 효율적이고 신속한 자료 공유를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이는 HTML을 기반으로 디렉토리 검색과 하이퍼텍스트로 이루어졌으며, 운영자가 제공하는 정보를 단순히 읽을 수 있는 제한된 환경을 제공하였다. 이것이 웹 1.0 시대의 시작이며, 이는 1999년까지 이어졌다. 웹 2.0은 1999년 최초 등장한 개념으로 웹 1.0 기반으로 태어난 무수히 많은 인터넷 기업들이 닷컴 버블 이후 사라지는 상황에서 살아남은 기업들의 특성을 찾는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정리되었다. 웹 2.0을 선도하는 기업은 웹 1.0의 일방적인 정보 전달에서 벗어나 사용자가 직접 콘텐츠를 생산하여 쌍방향으로 소통 가능한 방식을 제공하였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웹에서 글, 그림, 동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하고 공유할 수 있게 되었으며, 게시판, 블로그를 통해 다양한 의견 제시와 참여가 가능하였다. 이는 웹 2.0의 기본 철학 즉 참여, 공유, 개방과 일치하는 것이다. 본래 웹 2.0이란 용어는 2004년 오라일리 미디어(O’Reilly Media)의 ‘미디어 라이브 인터내셔널(Media Live International)’ 에서 처음으로 청사진을 개념화하여 발표되었다.
또한 2007년 오라일리 미디어는 웹 2.0의 7 가지 특성을
①플랫폼으로서의 웹
②집단지능 이용
③데이터베이스 관리
④소프트웨어 릴리스 주기의 종말
⑤가벼운 프로그래밍 모델
⑥단일 디바이스를 넘어선 소프트웨어
⑦ 풍부한 사용자 경험
으로 정의한 바 있다.
웹 2.0을 표방한 기업들은 2000년 이후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빠르게 시장에서 자리를 잡았다. 이때 주요 기업들은 웹의 느슨한 연결망 성격을 이용하여 정보를 복제하고, 이들 정보를 중앙집중식으로 모아서 제공하는 정보 게이트웨이 역할을 시작한다. 그러나 이러한 중앙 집중 방식으로 재구성된 웹은 플랫폼 사업자의 시장 우월적 지위를 활용한 개인 데이터의 독점과 오남용, 보안 취약점 노출, 불공정 거래, 후발 사업자 진입 제한 등의 다양한 문제점을 야기했다. 또한 사용자의 참여로 생성된 데이터의 소유권을 플랫폼 사업자가 가지며, 이를 기반으로 생성된 서비스 및 광고 수익을 플랫폼 사업자가 독점하는 수익 분배 구조가 고착화되었다. 이러한 불공정한 상황은 구조적·기술적 한계로 인하여 쉽게 해결될 수 없었으나, 탈중앙화 기술을 기본으로 하는 블록체인의 등장으로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된다. 실제로 2014년 Ethereum 공동창시자인 개빈 우드가 블록체인 기반의 탈중앙화된 차세대 인터넷으로서 웹 3.0을 언급하였다. 웹 3.0의 주요 특징은 탈중앙화, 탈중앙 자율조직(DAO), 개방성, 참여 보상, 데이터 소유권 등을 꼽을 수 있다.
2. 웹 3.0 정의
Web3.0은 인터넷의 현재와 미래를 개선하기 위한 개념적인 진화입니다. Web3.0은 탈중앙화, 암호화폐, 블록체인, 스마트 계약 등의 기술을 기반으로 합니다.
Web3.0은 기존의 Web2.0과는 다른 개념으로, Web2.0은 사용자들이 주로 정보를 소비하고 공유하는 것을 강조하는 반면, Web3.0은 사용자들이 인터넷에서 소유권, 개인 정보 및 거래 등에 대한 제어를 가지게 됩니다. 또한, 중앙화된 중개자의 역할이 줄어들고, 탈중앙화된 시스템과 스마트 계약을 통해 신뢰성과 보안성을 강화합니다.
Web3.0의 핵심 기술 중 하나는 블록체인입니다. 블록체인은 탈중앙화된 분산원장 기술로, 거래 내역을 블록에 기록하고 체인 형태로 연결하여 데이터의 무결성과 투명성을 보장합니다. 블록체인은 중앙화된 데이터베이스와 달리 여러 참여자들이 네트워크에 참여하여 데이터를 공유하고 검증합니다.
또한, 암호화폐도 Web3.0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암호화폐는 디지털 자산으로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발행되고 거래됩니다. 암호화폐를 통해 사용자들은 중개없이 직접 자산을 보유하고 송금할 수 있으며, 전세계 어디서나 빠르고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습니다.
Web3.0은 개인 데이터의 소유권과 개인 정보 보호에도 초점을 맞춥니다. 사용자들은 자신의 데이터에 대한 접근 권한을 가지고, 필요한 경우에만 공유할 수 있습니다. 또한, 스마트 계약이라는 프로그래밍된 계약을 통해 거래 조건을 자동으로 이행하고 신뢰할 수 있는 방식으로 거래를 처리할 수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Web3.0은 탈중앙화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더 많은 제어권과 보안성을 제공하는 인터넷의 다음 진화 단계를 의미합니다.
3. 웹 3.0 주요 특징
웹 3.0은 웹 2.0에서 진보된 차세대 웹을 의미하므로 웹의 주요 진화 방향에 대한 개념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이에 대한 다양한 시각이 존재할 수 있으나, 아래와 같은 주요특징으로 분류 할수 있다.
3.1 블록체인 기술
웹 3.0에서의 블록체인 기술은 분산 웹 플랫폼을 구축하는 핵심 기술로서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블록체인은 분산형 데이터베이스 기술로, 데이터를 연결된 블록들의 체인 형태로 저장하고 유지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기술은 중앙 집중화된 데이터베이스와는 다르게 여러 참여자들 간에 데이터를 공유하고 동시에 업데이트할 수 있는 분산 시스템을 실현합니다.
블록체인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분산 원장입니다. 모든 참여자는 동일한 복사본을 가지고 있으며, 모든 거래 내역과 데이터는 네트워크 전체에 분산되어 저장됩니다. 이로 인해 중앙 집중화된 데이터베이스와는 달리 데이터의 내구성과 안정성이 향상됩니다. 한 노드의 장애나 변경이 다른 노드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데이터의 변조나 위조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블록체인은 블록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데이터는 작은 블록들로 구성되며, 각 블록은 이전 블록의 해시 값을 가지고 있어 순서와 무결성을 보장합니다. 이를 통해 데이터의 변조나 위변조를 식별하고 예방할 수 있습니다.
합의 메커니즘은 블록체인에서 또 다른 중요한 요소입니다. 네트워크 참여자들은 합의 알고리즘을 통해 동의된 결정을 내립니다. 작업증명(PoW)이나 지분증명(PoS)과 같은 알고리즘을 사용하여 합의를 달성합니다. 이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의 공유와 업데이트를 가능케 합니다.
마지막으로, 블록체인은 스마트 계약이라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스마트 계약은 조건과 규칙에 따라 자동으로 실행되는 계약으로, 거래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스마트 계약은 프로그래밍적인 로직을 실행하며, 자동화된 방식으로 계약 조건을 충족하고 결과를 처리할 수 있습니다.
웹 3.0에서의 블록체인 기술은 중앙 집중화된 시스템에 의존하지 않고 데이터의 보안성과 신뢰성을 강화합니다. 개인 데이터의 소유권과 컨트롤에 대한 사용자의 통제력을 높이며, 더욱 개인화된 웹 경험과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거래를 제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3.2. 탈중앙화
웹 3.0에서의 탈중앙화(decentralization)는 중앙 집중화된 기술과 시스템에서의 권력과 통제를 분산시키는 개념을 의미합니다. 이는 기존의 웹 2.0에서의 중앙 집중화된 플랫폼과 애플리케이션 모델에 대한 대안을 제시합니다. 탈중앙화된 시스템은 중앙 서버, 중개 업체 또는 중앙화된 데이터베이스에 의존하지 않고, 네트워크의 참여자들 간에 직접적인 상호작용과 데이터 공유를 가능하게 합니다.
탈중앙화는 여러 이점을 제공합니다. 첫째, 중앙화된 제어가 없기 때문에 개인 데이터의 소유권과 개인 정보 보호가 강화됩니다. 둘째, 저비용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개방되어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혁신을 이끌 수 있습니다. 셋째, 신뢰와 투명성이 높아져 사기나 부정 행위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탈중앙화는 블록체인 기술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블록체인을 통해 탈중앙화된 분산 웹 플랫폼과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탈중앙화된 시스템은 개인의 자유와 권한을 존중하면서 더욱 개인화된 서비스, 신뢰할 수 있는 거래, 개인 정보 보호를 실현하는 데 기여합니다.
3.3.인공지능(AI)
기존의 웹 2.0에서의 단순한 데이터 처리와 정보 제공을 넘어, 인간 수준의 학습, 이해, 추론, 의사 결정 등을 수행할 수 있는 지능적인 시스템을 의미합니다. 인공지능은 대량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패턴을 식별하여 인사이트를 도출하며, 기계 학습, 자연어 처리, 이미지 인식, 음성 인식, 강화 학습 등 다양한 기술과 알고리즘을 활용합니다.
웹 3.0에서 인공지능은 사용자의 요구와 행동을 이해하고 예측하여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개인화된 콘텐츠, 추천 시스템, 가상 비서, 음성 인터페이스 등을 구현합니다. 인공지능은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통해 사용자와 상호작용하며, 자연어 처리 기술을 통해 사용자의 질문에 대답하고 의도를 파악하여 적절한 결과를 제공합니다.
또한, 인공지능은 데이터 분석과 패턴 인식을 통해 비즈니스 의사 결정을 지원하고, 예측 분석을 통해 효율적인 리소스 할당과 경영 전략 수립에 기여합니다. 또한, 인공지능은 의료 진단, 자율 주행 차량, 스마트 시티, 로봇 공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응용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웹 3.0에서의 인공지능은 빅 데이터와 머신 러닝 등과 결합하여 더욱 강력하고 효과적인 지능형 시스템을 구현하며,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핵심 기술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3.4. 암호화폐와 경제 시스템
웹 3.0에서 암호화폐와 경제 시스템은 중앙화된 기존의 금융 시스템을 대체하고 혁신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암호화폐는 디지털 형태의 화폐로서,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생성되고 관리됩니다. 이를 통해 개인 간의 직접적인 거래가 가능하며, 중간 기관 없이 신뢰성과 투명성을 제공합니다.
암호화폐는 웹 3.0의 분산 네트워크와 연계되어 작동하며, 스마트 컨트랙트라는 프로그래밍 코드를 통해 자동화된 거래와 조건부 실행을 수행합니다. 이를 통해 거래의 투명성과 보안을 강화하고, 중개인의 역할을 줄여 더욱 효율적인 경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암호화폐는 또한 금융 서비스의 접근성을 개선하고 금융 소외 계층에게 기회를 제공합니다. 전 세계 어디에서든 저비용으로 송금이 가능하며, 개인의 신원 정보를 보호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암호화폐의 분산화된 특성은 중앙 은행의 통제를 회피하고 금융 자율성을 촉진합니다.
웹 3.0의 암호화폐와 경제 시스템은 금융 분야뿐만 아니라 디지털 자산 거래,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지적 재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이는 기존의 경제 모델을 혁신하고, 글로벌 경제와 금융 시스템의 미래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합니다.